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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볼거리들/영화 정보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영화를 리뷰하고 싶은 집콕대장입니다.

오늘은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ㅎㅎ

* 개인의 주관적인 글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빛나는 순간

어느 제주 해녀의 사랑 이야기

고두심, 지현우 주연의 <빛나는 순간>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때마침 저번달, 제주도에 놀러가서 '아쿠아리움 제주 해녀' 공연을 봤었는데...

그래서인지 영화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ㅎ

보고 느낀 점을 가감없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공항에 도착한 경훈(지현우)

빛나는 순간

제주 해녀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경훈-

경훈은 다큐멘터리 PD입니다.

이번에 취재할 이야기는 제주 해녀 '진옥'에 관한 것이었죠.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빛나는 순간

곧바로 진옥을 찾아가는 길-

저번달에 봤던 제주도 풍경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이 영화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특유의 푸른 바다를 맘껏 보실 수 있습니다.

보는 눈은 즐거운 영화에요 ㅎ

 

빛나는 순간

"이 동네 남자고 여자고 다 이기는 양반이야, 그 양반이!"

동네 어르신이 진옥에 대한 정보를 미리 주는데요~

그녀는 해녀로서의 실력 뿐 아니라 성질까지도 제주도 No.1으로 소문나있었습니다.

하지만 경훈 PD는 붙임성이 좋아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아요 ㅎ

 

 

 

 

 

 

■ 진옥과 경훈의 첫 만남

빛나는 순간

"안녕하세요, 어르신!"

마침 일을 마치고 쉬러 온 해녀들.

그틈을 타 기세좋게 인사를 해보지만...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빛나는 순간

"저 멍텅구리는 또 누구야?"

초면에 사람을 눈 앞에 두고 멍텅구리라니... 인성이 -_-;

아무튼 이 인물이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 기네스북에 오른 해녀 고진옥(고두심) 입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해녀라고 하네요.

 

빛나는 순간

현실이 버거운 진옥-

바다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졌지만...

녹록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듯 보이는 그녀입니다.

남편은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밖에서는 해녀일, 안에서는 남편 간호.. 삶이 고단해보이는 그녀입니다.

 

 

 

 

 

 

■ 진옥과 친해지려 애쓰는 경훈-

빛나는 순간

"나같은 해녀한테는 숨이 전부에요."

진옥은 해녀학교 어린이들을 상대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마냥 무뚝뚝해보였는데, 어린이들에게는 친절하게 눈높이 교육을 잘 해주는데요~

점점 해녀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빛나는 순간

"와~ 해녀학교가 다 있네요!"

경훈 역시 저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군요 ㅎㅎ

이 청년은 상당히 성격이 좋습니다.

늘 웃고 있으며,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사람이죠.

진옥도 그런 경훈이 싫지만은 않은 듯 하네요.

 

빛나는 순간

"어떤 분이세요?"

"누구요? 진옥 삼촌이요?"

제주도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어르신들에게 삼촌이라고 부른답니다 ㅎ

이 영화를 보며 모르던 내용을 많이 배우네요.

아무튼, 경훈은 이웃 처녀에게 진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 진옥이 경훈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

빛나는 순간

그날 역시 해녀 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진옥은 해녀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바다를 찾았습니다.

어제 경훈과 술을 함께 마셨던, 이제는 친구가 된 설희 선생님도 함께 있네요.

이번에 진옥이 보여줄 시범은 '얼마나 숨을 오래 참는지' 였습니다.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빛나는 순간

교육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중-

해녀학교를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카메라를 킨 경훈.

그렇게 진옥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빛나는 순간

진옥이 바다에 들어간지 5분 경과-

보통 사람들은 1분만 숨을 참아도 힘들죠.

하지만 진옥은 5분이 지나도록 바다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확실히 해녀는 해녀군요.

 

빛나는 순간

그때, 갑자기 바다로 뛰어드는 경훈-

바다에서 나오지 않는 진옥이 걱정됐던 경훈은 바다로 뛰어듭니다.

하지만... 수영을 못해서 물 밑으로 가라앉는건 옥의 티였죠 ㅎ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

빛나는 순간

결국 진옥에게 구출되다-

무모하긴 했지만, 자신을 생각해서 물 속에 들어온데 고마움을 느낀 걸까요?

진옥은 이날 이후 경훈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 두 사람의 새로운 나날이 이어지다-

빛나는 순간

진옥에게는 경훈과 함께 하는 나날이 새로움의 연속이다-

이 장면을 보고 저희 어머니가 떠올랐는데요~

제가 크고나서 처음으로 어머니랑 여행도 가보고 레스토랑도 같이 가면서 들었던 말이 있어요.

"아들 덕분에 이런 것도 다 해보네."

진옥 역시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곳에 와본 듯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ㅎ

경훈이도 많이 뿌듯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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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두 사람의 동행이 시작된다-

결국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결심한 진옥.

그들은 촬영을 하는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해보세요 ㅎㅎ

 

 

 

 

 

 

■ 솔직 리뷰( ! 스포 주의 ! )

빛나는 순간

고두심의 연기는 명불허전-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 영화-

인터뷰에서 지난 과거를 통탄스럽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소름돋았다죠 ㅎ;

이런게 바로 연륜에서 나오는 연기란 말인가... 싶었어요.

 

이 영화는 작품 퀄리티에 비해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데요~ (관객수 약 1.4만명)

'33살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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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메세지는 좋았으나 대중성을 노리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듯-

이 영화는 서로가 가진 아픔을 보듬는,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요~

나이차 라든가, 현실적인 한계 등을 뒤로하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했던 이 순간이 인생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말해준 것 같네요.

33살 나이차에도 용기를 낸 이들이 있는데, 나는 뭐가 그리 두려웠던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또 한편으로는 나이가 50이든 60이든, 누구에게나 사랑이라는 감정은 절대적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ㅎ

보는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그래서 추천은 못하겠음), 메세지 자체는 강렬해서 개인적으로는 잘 본 영화였습니다.

 

 

 

 

 

 

오늘은 빛나는 순간 영화 솔직 리뷰를 해봤구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