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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볼거리들/영화 정보

랑종 영화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영화를 리뷰하고 싶은 집콕대장입니다.

오늘은 공포영화 랑종 영화 솔직 후기를 해보려 합니다!

* 개인의 주관일 뿐이니,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랑종

<곡성> 나홍진 감독 기획,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연출

2021년 7월 14일, 극장에서 개봉한 공포영화 <랑종>입니다.

개봉하기 전부터 무수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영화를 보고 느낀 솔직한 생각을 가감없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랑종(무당) 가족의 이야기-

랑종

페이크다큐 형태로 제작된 영화-

이 영화를 보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동남아 태국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아 휴양온 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ㅎ

도입부는 상당히 퀄리티 있었던 것 같아요.

랑종 영화 솔직 후기

랑종

이곳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신의 종류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는 '바얀' 신, 즉 '조상' 신이라는 존재가 주로 나옵니다.

언제 어디서 왔는지 유래는 모르지만, 꽤 오래 전부터 바얀신을 믿어왔다고 하네요.

 

랑종

집안 대대로 바얀 신을 모셔왔던 님-

영화의 랑종(무당)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님' 입니다.

일족 대대로 바얀 신에게 신내림을 받아왔는데요~

본래는 언니인 '노이'가 신내림을 받았어야 하지만, 이를 거부해서 님에게 신내림이 왔다고 하네요.

랑종 영화 솔직 후기

랑종

바얀 신은 여자에게만 내려온다-

'님'의 후계로 바얀 신을 대물림할 여자 후손이 필요한데요~

안타깝게도 님에게는 자식이 없었어요.  

그래서일까요..? 

님의 조카 딸이자, 언니 '노이'의 딸인 '밍'에게 신내림과 관련한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요 ㅎ

 

 

■ 잔잔하지만 잘 짜여진 초반부-

랑종

다큐 형식으로 이야기의 서사를 잘 짜놨다-

엄청나게 무서운 영화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초반부는 잔잔합니다.

<곡성>을 뛰어넘는 공포감을 느끼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초반에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 연출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관객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다큐 형식으로 잘 풀어줘서 내용 이해가 잘 됩니다.

 

랑종

뒷 내용을 궁금하게 해주는 스토리 흐름!

상당히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워낙 친절히 소개를 해줘서 전혀 헷갈리지 않구요.

등장인물들, 특히 랑종인 '님'의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이 궁금해할만한 부분을 콕 찝어서 이야기해줘요.

초중반부까지는 '솔직히 이정도면 최소한 평점 9점 정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랑종 영화 솔직 후기

랑종

심리적인 긴장감도 잘 연출했음-

신내림을 받기 전, 이상증상을 겪는다고 하는데요~

랑종 '님'의 조카딸인 '밍'에게 갑작스레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이에 대한 밑밥을 잘 깔면서, 추후 이 인물에게 무언가 일어나겠구나 짐작할 수 있죠 ㅎ

 

 

■ 자연스러운 포커스의 이동-

랑종

랑종 '님'에서 조카 딸인 '밍' 가족으로 넘어가는 포커스-

처음에는 태국의 랑종을 조사하기 위해 다큐팀이 파견됐었죠.

하지만 '밍'에게 나타나는 이상현상에 궁금증을 품은 다큐팀!

그들은 곧장 밍의 가족에게로 포커스를 맞추는데요~

전개가 자연스럽고 좋았어요.

 

랑종

"바얀 신이 밍한테 들어오면 어쩔 건데?"

랑종 '님'에게는 두 형제가 있는데요~

왼쪽의 언니 '노이'와 오른쪽의 오빠 '마닛'이 그들이에요.

마닛은 그나마 오빠 역할을 해나가는 것 같은데... 노이는 발암 캐릭터죠 ;

딸이 무당이 되지 않게 하려고 여러모로 신경쓰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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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특히나 연기력이 돋보인 배우-

랑종인 '님'과 더불어 영화를 이끌어가는 조카딸 '밍'.

그런데 이 배우 연기 정말 잘하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영화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 배우는 분명히 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ㅎ

배우 이름은 '나릴야 군몽콘켓' 이라고 하네요!

 

 

■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랑종

중반부 전개까지는 역대급이었다-

초반부는 잔잔하게 서사를 쌓아나갔다면, 중반부에는 서사가 점차적으로 요동치는 시기입니다 ㅎ

갑자기 흥미진진해지며 집중이 쫙! 되는 것을 느꼈어요 ㅎ;

특히 랑종 '님'의 대사 하나하나가 관심집중이 되더라고요.

 

랑종

반전에 반전이 있다-

영화의 반전은 보통 결말 부분에 등장하지요?

이 영화는 중반부에 반전이 휘몰아칩니다 ㅎ;

잔잔했던 분위기가 반전되는 시점이기도 하죠.

 

 

■ 그러나 중후반부는... ( ! 스포 주의 ! )

랑종

초중반부는 별점 9점, 후반부는 별점 2점

이거 정말 역대급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후반부가 왜 이런지 의아하더라고요 ;

"초반에 잘 쌓아나간 서사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마무리 한다고!?"

초반부가 잔잔해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결말이 기대됐기 때문인데...

결말이 최악이니까 초반의 탄탄했던 이야기도 평가절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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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왜 갑자기 엉성해졌는가..?

수많은, 사악한 귀신들이 밍의 몸 속에 들어오게 되는 후반부...

밤에 카메라를 설치해봤을 때, 굉장히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하는데요~

별다른 조치도 없이 가족들과 함께 집에 풀어놓는 것 자체부터 어이가 없었습니다.

'초반에 지루했지? 이제 공포 좀 느껴봐' 하면서 억지로 놀래키려는 듯 ;;

랑종

카메라 맨들은 왜 보고만 있는 겁니까?

카메라 맨들은 다른 사람이 칼에 찔리든, 벼랑에서 떨어지든 상관없이 제할일에 집중합니다.

같은 팀원이 당하고 있는데 지켜만 보다가, 뒤늦게 무서워하며 도망친다고...?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우선 자연스러워야죠...;

 

랑종

솔직히 별로 안 무섭다-

제가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영화는 대체적으로 잔잔하고, 후반부에 공포가 몰아칩니다.

진정한 공포가 아닌, 억지스러운 공포가요...;

공포영화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서워하시려나.. 잘 모르겠어요.

랑종 영화 솔직 후기

랑종

무엇보다 발암 캐릭터가 너무 많다-

제가 영화를 볼 때 제일 싫어하는 부분은 '발암 요소'가 있냐 없냐에요.

재미있자고 본 영화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데요~

이 영화는 발암 캐릭터들이 너무 많습니다.

랑종 '님'은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였는데... 그 외 여자가족들은 참 할말없더라고요.

위에서 언급했던 카메라 맨들도 역대급 발암이었습니다.

 

 

■ 마지막 결론!!

랑종

이 영화를 표현하는 한마디 "용두사미"

초중반부까지는 정말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감독이 바뀐 건가... 갑자기 C급 공포(?) 억지(?)물로 바뀌는데요..

제 생각에 결말부분을 새롭게 제작해서 재개봉하면 수작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라면 영..;

 

 

오늘은 랑종 영화 솔직 후기를 포스팅해봤구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