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 재미난 영화는 모두 리뷰하고 싶은 집콕대장입니다.
오늘은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ㅎㅎ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마련이며, 개인의 의견일 뿐이니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영화를 볼 때 사전정보없이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야만 '이 영화가 얼마만큼 친절한가'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의미로 <더 스파이>는 친절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아무래도 초반부에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어려웠고(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거의 한 시간 동안은 별 생각없이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그러나 중후반부에 가서 엄청나게 재미있어진다.
초중반부에는 많이 지루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분명히 평점은 높았던 것 같은데, 내가 이상한 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실제로 중간에 나가는 분들도 몇 있었던 것을 보면 초중반부는 다소 지루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를 약 한 시간 남긴 중후반부부터 미칠듯한 몰입감이 옵니다 ㅎㅎ;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께, 초중반부가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시도록 사전정보를 소개해드릴게요.
(저도 이정도만 미리 알고 봤더라면 더 재미있게 봤을 건데, 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
■ 등장인물 소개
그레빌 윈(배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국의 사업가이자 평범한 샐러리맨, 그레빌 윈입니다.
어느날 CIA에게 스파이 제안을 받게 되는데요 ㅎㅎ
사업가인 척 모스크바를 오가며, 소련의 기밀을 빼돌리는 '운반원' 역할을 제안받게 됩니다.
에밀리 도노반(배우 : 레이첼 브로스나한)
CIA 요원이자 그레빌 윈을 스파이로 선택한 인물입니다.
'평범하기 때문에 감시에서 자유롭다'는 이유로 '평범한 그'를 선택했다죠.
그레빌 윈이 혼란을 겪을 때마다 그를 지지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올레크 펜콥스키(배우 : 메랍 니니트쩨)
소련 군사정보국 대령으로 소련의 기밀을 그레빌 윈에게 전달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조국이지만, 핵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에 의구심을 품고 배신을 마음먹게 됩니다.
상황이 좋아지면 미국으로 망명하여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죠 ㅎㅎ
쉴라 윈(배우 : 제시 버클리)
그레빌 윈의 아내이자, 조력자인 쉴라 윈입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 가족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던데..
오히려 남편에게 위안을 주는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 대략적인 줄거리
평범한 세일즈맨, 그레빌 윈.
오늘도 그는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형적인 평범한 가장이죠 ㅎㅎ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어느날 갑작스런 제안을 받게 되다.
그에게 전화 한통이 오게 되고,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정부 요원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스파이 제안을 하는데요!
"저는 평범한 세일즈맨인데, 왜 저를 선택하신 거죠?"
"민간인이니까 소련에서 감시를 안 하겠죠."
그는 소련의 기밀을 빼돌리는 운반자 역할을 제안받게 됩니다.
그러려면 적진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소련에 가면 사방이 정부의 눈이기 때문에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해야 했습니다.
"하나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평범한 사업가라는 이미지만 심어주면 됩니다."
그는 적진 한복판인 모스크바로 향하게 되는데요!
사업을 하기 위해 런던과 모스크바를 드나드는, 평범한 사업가 연기를 하게 되죠.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저는 그저 문을 열어드리러 온 겁니다. 서방 최고 기업들과 연결되는 문을 말이죠."
평범하다고 소개를 드렸는데, 말빨 하나는 끝내주는 인물입니다 ㅎㅎ
소련 인사들을 말빨과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상대하는 모습이네요.
"내가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우리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마세요."
그곳에서 소련 군사정보국 대령인 올레크 펜콥스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소련인이지만 핵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소련을 반대하는 인물인데요.
그레빌 윈에게 소련에 대해 알려주며 친분을 쌓아갑니다.
올레크 펜콥스키는 소련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랬기에 소련의 신뢰를 받는 중이었죠.
그런 그의 조력 하에 운반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레빌 윈입니다.
"목숨걸고 하는 겁니다."
소련에서 스파이를 하다 걸릴 경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평범한 두 사람이 시작한 첩보활동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영향이 궁금하신가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생동감 있는 영화, 더 스파이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솔직 후기( ! 스포 주의 !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또 한 번 언급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초중반부는 너무 집중이 안 됐어요 ㅠㅠ
"보다보면 언젠가 재미있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쭉 봤었는데요~
대략 이런 내용이구나, 하는 감은 오는데 도대체 언제 재미있어질지 기다림이 길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오죽하면 "나만 지루한 건가?"라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나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웃픈 사실은 사람들이 나가자마자 급 재미있어졌다는 사실.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보상해주듯, 중후반부부터 미칠듯이 몰입하게 됩니다 -_-
첩보물이라고 하면 격투나 총격전 같은 액션을 기대하는 분도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과는 거리가 멀구요 ㅎㅎ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서인지, 과장스러운 장면없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내용을 전개한 점은 현실감을 높여줘서 더욱 몰입이 되더라구요.
배우들의 '심리 연기'만으로 후반부 몰입도를 선사해줍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배우들의 연기력이었겠죠..
이야기 전개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건 열이면 열, 모두 공감했을 거에요. 특히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수감 중인 때를 위해 10kg 정도 감량도 했다고 하네요.
건강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연기자 걱정을 하게 되는 수준으로요.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했는데요!
만약 미국/소련간 핵전쟁이 일어났다면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봐야 했을 거에요.
세계전쟁이 3차, 4차, 5차, 어디서 끝났을지도 미지수겠구요 -_-
하지만 이들의 첩보활동이 실제 핵전쟁을 막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이처럼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제라도 알게되어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7.5~8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후반부에 몰려오는 몰입감, 실존인물의 인터뷰 장면과 깔끔한 결말만 봤을 때는 10점을 주고 싶은데요 ㅠㅠ 하지만, 초반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에.. 극장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보지 못했을거라 생각하니 10점짜리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합니다 ㅎㅎ
오늘은 더 스파이 영화 솔직 후기 포스팅을 해봤구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